부동산 중개보조원이 하는 일, 현실은 암울? 월급은?
부동산 중개보조원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부동산에서 일을 할 때 그 사람을 중개보조원이라 한다. 공인중개사가 있는 부동산에 취직이나 알바를 하게 되면 중개보조원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중개보조원은 손님을 만나서 물건을 안내하고, 계약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중개보조원이 하는 일, 중개보조원의 현실, 그리고 월급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내가 부동산에서 일해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써보고자 한다.
부동산 중개보조원이 하는일
부동산 중개보조원은 말 그대로 부동산 중개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의 부동산에 중개보조원으로 들어가게 되면 원룸이나 투룸, 아파트, 상가 등을 손님에게 안내하고 계약을 진행하는 일을 한다. 하지만 계약서는 직접 작성할 수 없고, 공인중개사가 계약서를 작성해서 확인하고 도장을 찍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계약서도 중개보조원이 쓰고 공인중개사는 계약내용이 틀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만 하고 도장을 찍어준다. 그리고 임차인과 임대인에게 중개보조원이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중개보조원으로 취직해서 출근을 하면 아침에 매물 확인 및 손님 정보를 정리하고, 미팅이 있으면 손님에게 물건을 안내하러 간다.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게 손님과 계속 소통을 해야 하고, 손님의 요구사항에 따라 집주인과도 통화할 일이 많다.
만약 당신이 낯선사람과 대화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면, 절대 중개보조원을 추천하지 않는다. 중개보조원의 업무 특성상 낯선사람과 허물없이 말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다. 별다른 능력이 없어도 되는데, 낯선사람과의 친밀감 형성은 꼭 필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또한 부탁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면 이 역시 중개보조원을 하면서 굉장히 힘들어질만한 성격이다.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집주인이든 임차인이든 내가 아쉬운소리 할 상황이 정말 많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공인중개사와 함께 임장을 나가거나, 부동산 내부 서류업무 등을 중개보조원이 하는 일 중에 하나이다. 만약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부동산을 차리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중개보조원으로 먼저 일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부동산 중개보조원 현실? 암울하다?
일반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부동산 중개보조원의 현실은 암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보인다. 이 생각은 공인중개사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인즉슨 경쟁이 너무 과포화 상태인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른게, 많은 이유가 있다 생각한다. 많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계속 먹거리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부동산중개보조원으로 일하게 되면, 근처를 한번 둘러보라. 부동산이 무조건 있다. 진짜 시골에 동떨어진 곳에 덩그러니 있는 부동산이 아닌이상. 내가 일하는 부동산 근처에는 부동산이 작게는 2~3개 많게는 10개씩 있는곳도 있다. 그 많은 부동산들이 만약 한달에 100~200밖에 못번다고 생각하면 과연 사무실 유지가 될까? 부동산은 보통 목좋은 곳에 있기 때문에 1층인 경우가 많고, 잘보이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월세가 비싼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실제로 중개보조원으로 1년 정도 일해보니, 현실이 그렇게 암울하지는 않았다. 나의 하루 일과는 오전 10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었다. 손님과의 미팅이 있는 날에는 저녁 늦게까지 근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단 출퇴근이 자유로워서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중개보조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한 달에 5건 정도만 계약을 해도 괜찮은 월급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건 부동산에서 가장 기초적인 업무라 할 수 있는 원룸이나 투룸 등을 계약했을 때 이야기이다. 권리금이 있는 상가나 고가의 아파트 매매를 성사시킨다면, 1달에 1건만 해도 월급쟁이만큼의 보수를 얻어갈 수 있다. 매달 성수기는 아니지만, 거래의 성수기는 한 번씩 찾아온다. 준비를 잘해서 기회를 잘 잡으면 충분히 많은 돈을 벌어갈 수 있는 직업이다.
부동산 중개보조원의 월급은 어느정도?
부동산 중개보조원으로 취직하면 월급은 2가지로 나뉜다. 월급제해서 진행하는 사무실도 있고, 아예 프리랜서로 100% 인센티브제로 하는 곳도 있다. 월급제로 하게 되면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지만, 영업이라는 매력적인 업무의 장점이 퇴색되버리는 크나큰 단점이 있다. 즉, 내가 계약을 10건하건 100건 하건 급여는 똑같다는 이야기 이다. 그리고 월급제로 다니는 중개보조원의 월급은 정말 짜디짜다. 150~200만원 수준이고 그 이하로 받는 경우도 보았다.
인센티브제로 진행하게 되면 부동산 사무실마다 비율을 정해놓는다. 내가 다녔던 부동산 사무실에서는 8:2로 수익을 나눴는데, 중개수수료 총액에서 80%는 내것, 나머지는 나를 고용한 공인중개사의 몫이었다. 50만원으로 중개수수료를 받았다면 40만원을 받고 10만원이 공인중개사의 몫이 된다. 조금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중개보조원도 등록이 되어있기 때문에 원천세 3.3% 제외한 나머지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나중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단순경비율로 신고하면 조금이라도 돌려받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 보니, 부동산 중개보조원의 월급형태는 인센티브제가 유리하다. 그런데 초보자라 계약을 1건도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이 되지 않는가? 물론 처음에는 손님 응대도 어렵고, 계약서 작성도 버겁다. 그래서 약간의 여유를 두고 처음 1~2달 정도는 일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니는 게 좋다.
나도 중개보조 원일을 시작하고 1달 동안은 계약을 1건도 못했는데, 2달 차에 4건, 3개월 차에 10건 정도 계약을 성사시켰다. 주로 원룸이나 투룸 월세, 전세 위주였고 다른 물건은 안내조차 나가본 적이 없다. 이게 계약건수가 적어서 벌이가 적을 것 같지만, 원룸이나 투룸 1건만 계약해도 수수료가 보통 30~50만 원 정도 된다. 신축 원룸이나 투룸 같은 경우는 100만 원씩 주는 곳도 있다.
나는 첫 달에 42만 원을 벌었고 2번째 달에 149만 원, 3번째 달엔 270만 원 정도를 벌었다. 사무실에서 초보자치곤 잘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실제로 다른 직원들을 보니 아예 못 벌어가는 직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보다는 항상 사무실에 오래 있었고, 손님을 만나러 가는 횟수도 2~3배는 많았다고 자부한다.
정리하는 글
나는 사실 공인중개사가 되어서 부동산을 차려야겠다는 마음은 없었고, 부동산 투자 공부할 겸 다녀봐야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중개보조원 일을 했었다. 잠깐 맛만 보려 했던 것이 1년 정도나 되었고, 많은 공부가 되었다. 사람들이 레드오션이라 자꾸 말하지만 나는 감히 레드와 블루의 중간 오션쯤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분명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 생각한다.
그러니, 부동산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싶거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 볼까 하는 사람들은 일단 중개보조원으로 먼저 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말에 알바로도 일할 수 있는 사무실도 종종 보인다. 원룸, 투룸은 사실 별로 공부가 된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상가중개는 상가투자나, 장사에 대한 기본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생각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놓고 장롱으로 놔둘 바엔 중개보조원으로 일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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