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에어컨이 더 시원하다? 인버터와 정속형?
간혹 커뮤니티 글을 보면 오래된 에어컨이 더욱 시원하다는 말을 보곤 합니다. 이건 에어컨의 구동원리에 대해서 알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에어컨에는 인버터형 에어컨이 있고, 정속형 에어컨이 있습니다. 과거 5년 전부터는 에어컨이 전부 인버터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는데 그보다 오래된 에어컨은 정속형 에어컨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두 방식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금방 시원해지는 정속형 에어컨 하지만?
집에 이미 가지고 있는 에어컨 중 5~10년 이상 된 에어컨 제품들은 대부분이 정속형 에어컨입니다. 정속형 에어컨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모터의 출력을 일정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제품을 ON/OFF 하는 것이 전부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출력을 선택할 수 없고 정해진 출력으로 모터가 가동되는 제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속형 에어컨의 장점은 일단 바람이 세게 나와서 금방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전기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시원해지는 데는 장점이 있지만 냉방효율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부모님 세대인 어른들이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놓거나 희망온도를 낮추는데 민감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에어컨을 조금만 틀어도 전기세 폭탄을 맞다 보니 어른들이 에어컨을 잘 틀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정속형 에어컨은 요즘 나오는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에 비해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집에 있는 예전 에어컨을 틀어보면 모터 소리가 우~웅하고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력 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스스로 힘조절을 할 수 있는 인버터 에어컨
요즘 가전제품 제조사에서 나오는 에어컨은 전부 인버터 방식으로 작동하는 에어컨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 이유는 냉방효율이 좋아서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기도 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제조사별로 XX인버터 등 차별화를 추구한 문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기본원리는 같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제조사에 따른 차이점 중 주목할만한 부분은 무상 A/S를 얼마나 해주느냐 정도입니다. 보통은 컴프레서에 대해서 10년 정도입니다.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의 가장 큰 장점은 냉방효율이 좋은 부분입니다. 정속형 에어컨과 달리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은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게 되면 스스로 힘 조절을 한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희망온도를 18도로 설정해 놓고 에어컨이 희망온도에 도달하게 되면 스스로 힘을 좀 빼고 낮은 전력을 소모해서 그 희망온도를 유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 보니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은 에어컨계의 혁신이라고 할 정도로 전기요금을 낮추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대부분 제조사들이 인버터 방식을 채택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정속형 에어컨에 비해서 약 3~4배 정도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집에 맞는 에어컨을 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앞서 말한 정속형이냐 인버터 방식이냐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인버터 방식이 압도적으로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래된 에어컨이 아직 고장이 나지 않아서 바꾸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아껴서 쓰기보다는 투자를 해서 인버터 에어컨으로 바꾸는 것이 더욱 좋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에어컨을 잘 고르는 요령은 우리 집에 맞는 평형수인지, 기능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컴프레서 무상 보증은 얼마나 해주는지, 2 in 1 인지 3in1인지, 단독형 제품인지, 설치비는 얼마나 나올 것인지 정도만 잘 체크를 해주어도 덤터기를 쓰거나 오버되는 제품을 살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에어컨 잘 구매하는 요령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룬 적이 있으니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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